몹시 덥다.
에어콘이 고장이 났는지 책 두권을 읽는데도 땀이 비질비질난다.
헌데 아이들은 참 열심이다.
더운데도 진화놀이를 하는 아이들은 쾌활하고 신났다.
중국가위바위보를 가르쳐 주었다. 하는 나도 재미있는데 아이들은 어떠랴!
"선생님과 해서 이긴사람만 애벌레로 진화하는 거다."
과연 성충까지 누가 먼저 진화를 할 것인가?
역시 놀이는 아이들과 하나되는데 최고의 방법이다.
근데 번데기에서 다시 애벌레로 가는 이친구. 표정을 보니 그래도 신이 난것 같다.
단연 사슴벌레 책이 가장 인기가 있었다.
특히 남학생들에게.
"얘들아 사마귀가 어떤 곤충인지에 대해서 조사하는게 먼저일텐데......"
그래도 곤충그림이 더 좋아요
아이들이 종이 한장에 각자 조사한 것을 한권으로 묶었다.
짧은 시간이라 내용이 많이 부실하지만 신촌친구들이 이렇게 열심히 해 주니 설문대 선생님들이 신촌방문에 흥이 난단다.
이날 너무 더워서 사실 힘이 들었다.
하지만 아이들이 넘치는 에너지가 있어 즐겁고 시간을 막 넘기면서까지 할 수 있었다.
참 한 친구가 넘치는 에너지를 추체하지 못해 계속 쫑알쫑알 말이 많다.
"야 좀 그만 얘기 할 수 없니?"
큰 소리에 눈이 똥글해지더니 이내 풀리는 분위기.
그런 넘치는 신촌아이들의 에너지는 가끔 힘이 들지만 또 힘이 나게 하는 설문대 에너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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